지난 시간에는 병동에서 내시경실로 내려보내기 전 간호에 대해 기술해 보았습니다.
이제 내시경실에 도착한 뒤 내시경실에서 시행되는 간호에 대해 알아볼까요?
병동 → 내시경 전처치실 → 내시경실 → 회복실의 수순으로 환자가 거쳐갑니다.
먼저 내시경 전처치실에서 이루어지는 간호에 대해 알아볼까요?
내시경 전처치실
1. 환자확인
개방형 질문으로 환자 이름과 등록번호(혹은 생년월일)를 확인합니다.
예 ) 이름이 어떻게 되십니까? 비행단이요!
💡 개방형 질문을 하는 이유
병원 및 검사실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긴장을 하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서는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례로 이름이 비행단인 사람에게 비행원이시죠? 라고 했을 때, 이름이 비슷하면 "네"라고 대답하는 경우도 많아요. 그래서 항상 정확한 확인을 위해서는 개방형 질문으로 (다~ 알고 있더라도) 환자 이름 및 생년월일을 확인합니다. 게다가 모두 환자복을 입고 있고 마스크를 쓰고 있기 때문에 인상착의만으로는 정확한 환자 확인이 어렵기 때문이예요.
2. 처방 및 동의서 확인
위내시경 동의서는 있는지, 수면인 경우 진정요법에 대한 동의서는 있는지, 이상이 있을 경우 조직검사가 불가피 하기에 조직검사 관련 동의서는 있는지, 고위험 침습적 시술전 확인서 및 각종 병원 지침에 맞는 검사에 따른 서식이 모두 준비되었는지를 확인합니다.
3. 전처치 시행
전처치 시행 시 한번 더 간략하게 문진을 합니다. 금식은 언제부터 했는지, 틀니, 흔들리는 치아 혹은 뺄 수 있는 치아가 있는지, 아스피린등의 출혈성 약제를 복용하지 않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해 시술 전 누락된 부분은 없는지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이 후 추가적으로 약제 주입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위해 천식, 녹내장, 부정맥, 전립선 비대증(남성만)이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이 외 사전에 의료진이 알아야 할 건강상의 문제는 없는지를 한번 더 체크해 볼 수 있겠습니다.
✔ 진경제 IV(수면으로 정맥 주사 라인이 있는경우) or IM (비수면으로 정맥 주사 라인이 없는경우)
전립선 비대증(남성만 해당), 녹내장, 부정맥 여부 확인
✔ 가소콜 복용
💡 내시경 검사 전처치로 진경제는 왜 사용하나요?
평활근으로 이루어진 위장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경련등을 줄여줘서 위장내시경 시술 시 관찰을 용이하게 합니다.
주로 브로퓸, 알기론 (성분명 :cimetropium bromide) 등의 주사제를 사용하고 약제 사용 시 부작용으로 입마름, 배뇨곤란, 안압상승, 두통,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녹내장이 있거나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경우 투약을 하지 않습니다. 또한, 빈맥이 생길 수 있으므로 부정맥 환자에게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천식이 있으면 위내시경을 수면으로 못하나요?
조절이 잘 되는 경한 천식의 경우는 수면 위내시경이 가능합니다. 또한, 흡입기를 사용하는 환자들의 경우는 내시경 전 오전 흡입기를 복약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천식을 스크리닝 하는 이유는 내시경 전 리도카인 스프레이를 목에 뿌리게 되는데, 이럴 경우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전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동 기반의 환자의 경우는 의사가 처방을 하면서 이 환자의 검사 가능성을 이미 판단한 상태로 진행을 하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 될 일은 없겠지만 외래 기반 혹은 건강검진 시 개인이 자신의 상태가 조절이 안된다고 생각될 경우에는, 주치의인 호흡기 내과 의사의 의견을 들은 뒤 내시경을 진행 하는 것이 안전하게 검사를 진행하는 방법이겠습니다.
💡 검사 전 가소콜(성분명 : simethicone)은 왜 복용하나요?
위장관 검사시 장내 가스 및 기포를 제거해서 장내 점막 관찰을 용이하게 해 줍니다.
위의 사항이 모두 준비가 되면 환자 대기실에서 대기를 하거나 혹은 검사실이 비어있는 경우 검사실로 배정이 됩니다. 전처치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검사 진행하기 전에 환자의 전신 상태를 다시 한번 더 체크하는 것이 있겠구요. 수면내시경용 정맥주사 라인이 있다면 이부분이 잘 개방되어 있는지 혹은 부어있거나 꼬여있지는 않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 약제 주입시 어려움이 없도록 해 주는 것도 센스 있는 간호사가 되는 방법입니다.
근무를 할 때에는 검사를 용이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환자 안전이 언제나 우선 순위 상위에 있다는걸 생각해야 합니다. 환자의 전신상태가 불량하거나, 문진하면서 들은 내용 중 검사를 진행할 시 환자에게 심각한 부작용이 예상되는 상황일 경우, 혹은 처방 등에 이상이 있을 경우, 그때그때 의료진과 소통하면서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또한, 환자들이 본격적으로 긴장하기 시작하는 곳이 바로 전처치실입니다. 전처치실에서 쏟아지는 질문에 자신도 모르게 잘못 대답할 수도 있고, 긴장을 너무나도 한 나머지 요구사항이 많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처치를 다 끝냈는데 기다리는 중 검사실 배정이 늦어져서 무한 대기를 하게 되는 경우에는 환자가 불안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너무 바쁘지 않다면 때때로 찾아가서 환자에게 상황을 설명해 주는 것이 환자가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 줍니다.
이상으로 위내시경실 전 처치실에서의 간호를 알아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위내시경 진행 시 간호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 오늘도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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